아무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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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2번째의 회고를 쓰게 되었다! 그동안 팀에서 막내였는데, 이제 이후로 3명이 더 들어오기도 했다. 1년 동안 어떤 것들들 해왔고 느꼈는지 회고하는 글을 작성하려고 한다.
 

확장성을 생각하는 개발

작년에는 업무에 적응을 하고 요청 사항에 맞게 만들었다면, 올해에는 확장성을 더 생각해서 개발을 하였다. 봄여름가을겨울을 모두 보내다 보니까 개발 프로세스도 익히고 업무에 대해 적응을 할 수 있었다. 1년 차까지만 해도, 작업별 소요 시간을 계산하는 것도 감이 안 왔었는데 이제는 파악도 조금 되는 것 같다. 
 
개발을 하면서 기획이 나오고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면 확장성을 생각 안 해도 되겠지만, 추가적인 기획이 나오거나 유지보수하면서 기능 확장이 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관리해야 하는 state 개수가 점점 늘어나거나 기존 코드 베이스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복잡한 조건을 추가하는 등 좋지 않은 코드를 짜야만 하기도 했다. 그래서 기획서를 보고 추후에 확장이 될 것 같은 기능이면 컴포넌트단에서 state나 함수 등을 여러 상황에 아우를 수 있도록 코딩하였다. 
 
작년에 썼던 회고를 보니 "2년차가 되는 만큼, 부딪히고 깨달으며 경험을 쌓아나가기"라고 적었었는데, 그래도 여러 경험들을 통해 개발하면서 노하우도 생겨가는 것 같아 의미 있었다.
 

사용성을 직접 만들어 가는 UI 개발

어드민 페이지를 맡으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사용성 제공에 대한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개발했다면, 올해에는 사내 어드민 페이지도 개발하였다. 회사에서 AI 챗 서비스를 탑재하게 되면서 고객들의 질문을 관리하는 페이지가 필요하게 되었다. 프론트 개발 단독으로 하면서 기획자와 많은 회의를 하였는데, 특히 UI 사용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개발해 나갔다. 
 
보통 개발을 하고 나면 사용자의 피드백을 실질적으로 듣기가 어려웠었는데, 어드민은 다이렉트로 사내 직원분들과 얘기를 할 수 있다보니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물론 에러 날 때도 다이렉트로 알게 되는 ^^..) 이를 통해 단순한 컬러 포인트나 클릭 이벤트 하나로도 사용성이 증가한다는 것도 알았다. 또한 어떠한 기능이 담긴 팝업을 수행한 후에 보고 있던 리스트 스크롤을 최상단으로 올릴지 그냥 둘 지 등의 여러 요소들도 신경을 써서 제공해야겠다라는 걸 느꼈다.

개발 요청이 들어왔을 때, 그대로 진행하는 것보다 개발단에서 추가적으로 UI의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기획자에게 공유하면서 함께 조율하는 것이 좋은 개발자라는 생각을 하였다. 실제로 만드는 건 개발자이기 때문에 기획자가 체크하지 못한 부분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쉬웠던 점

GPT에 의존하지 않기

GPT 유료 결제를 하고 나서 매 달 3만원씩 통장에서 나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뽕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에 ㅎ 궁금한 게 있을 때마다 바로바로 GPT에게 물어보곤 했다. 물론 기술을 배우는 데에 있어서 GPT는 굉장히 유용한 선생님이지만, 코딩할 때도 물어보다 보니 코드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않고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아직은 주니어 개발자이기 때문에 고민하고 실패하는 경험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2025년에는 코딩할 때 최대한 GPT를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 
 
어떠한 기능을 구현할 때 문제에 막히더라도 스스로 최대한 고민해 보고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면서 풀어나갈 것이다. 그렇게 해서 얻은 경험과 지식들이 진정한 나의 경험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냅다 강의와 책 많이 사는 것 금지

퇴근하면 서점에 자주 들리다 보니, 컴퓨터 개발 영역에 가면 어떤 책이 새로 나왔는지 바로 맞출 정도였다. 그리고 강의 같은 경우에도 '최신순'으로 해서 처음 보는 강의는 괜찮다 싶으면 구매하였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걸 다 봐야 되는데 안 보고 사기만 해서 공부할 수 있는 콘텐츠가 너무 쌓여 버렸다 🫠 더군다나 프론트엔드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이미 지난 버전이 되어 버린다 하핫 
 
그리고 와중에 영어 컨텐츠 글도 읽으면서 영어 공부 해야겠다는 생각도 엄청 많이 들었는데, 일단 한국어로 된 콘텐츠를 모두 읽고 나서 진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ㅎ 구매욕을 버리고 차근차근 계획했던 것들을 공부해 나가자! 텅장 지키기 그리고 꾸준하게 공부하기 프로젝트랄까..
 
 

개발 외적의 나

개발은 머리를 많이 써야 되다 보니,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코드를 계속 보고 있으면 내가 코드를 보고 있는 건지 그림을 보고 있는 건지 눈에 안 들어오기도 하더라! 여행과 취미. 이 2개가 리프레쉬하는데 중요한 것 같다.
 
2023년에는 베트남, 태국, 대만 여행을 갔었다.
2024년에는 일본 도쿄와 필리핀 세부 여행을 갔었다. 국내로는 을왕리, 강릉, 부산 여행을 갔었다. 
2년 동안 거의 동남아 여행을 많이 했던 듯해서 올해에는 영어권 지역으로도 여행가보고 싶다.
 
그리고 요즘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다. 배울수록 조금씩 읽히는 내 자신이 꽤나 신기하다.
주말에는 필라테스랑 요가하면서 몸을 좀 풀어주고 있다. 회사에서 급한 요청건이 들어왔을 때나 카페인을 많이 마시면 몸이 경직될 때가 있는데 미래의 나를 위해서라도 꾸준히 해야 될 듯하다.
 

세부에서 만난 불가사리


2024년이 되게 금방 지나간 것 같았는데, 회고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감정들을 느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아, 물론 회사에서 회의하는 내 모습이 뉴스에 나간 것도 인상 깊은 기억이다 ^,^.. (안좋은 뉴스는 아니고 나도 몰랐던 회사 소식이 나갔던 뉴스였다 하핫)
글을 작성하면서 2년차 개발자로서 조금 더 성장한 것 같기도 하고. 주니어 개발자 벗어나기 전에 분발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2025년의 회고는 어떨지 기대가 된다.
 
2024년 즐거웠고 2025년 잘 보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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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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